4월 소비자물가 0.4%↑…5개월 연속 0%대

저유가, 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석유류, 농산물 빼면 2% 상승

저유가와 이에따른 도시가스 요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4월보다 0.4%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의 물가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지난 2월부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담뱃값이 끌어올린 물가 인상분 0.58%p보다 낮아, 사실상 석달 연속으로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저물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석유류 가격 하락이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0.9%나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1.1%p나 끌어내렸다.

아울러 저유가 현상으로 도시가스 요금도 지난해 4월보다 14% 인하되고, 여기에 농축수산물 가격도 0.5%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와 월세가 각각 3.3%와 0.2%씩 오르고, 공공서비스가 0.5% 상승하는 등 집세와 서비스 가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학원비와 공동주택관리비, 구내식당 식사비 등이 일제히 올라 개인서비스 가격이 지난해 4월 대비 1.9% 상승했다.

이에따라 농산물과 석유류를 빼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2% 상승해,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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