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가짜 백수오, 중국 약전에도 없어"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가짜 백수오(이엽우피소)는 중국 약전에도 빠져 있는 독성식물"이라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박완수 수석부회장은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엽우피소는 문헌적으로 확인이 안된 물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마치 양파와 파처럼 속(屬)은 같지만 종(種)은 완전히 다른 물질"이라며 "미국FDA에는 유산을 초래하는 독성물질로 올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엽우피소를 많이 복용할 경우 소화기질환이나 복통,설사,메스꺼움, 맥이 느려지거나 경련,장기적 체중감소 등을 보일 수 있다"며 "중국의 약전(藥典)에도 등재되지 않은 물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식약처에도 이엽우피소가 한약재나 식품목록에도 등재 되지 않았다"며 "식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박 부회장은 "백수오는 3년 정도 키워야 하고 잘 나지도 않는다"며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쓰는 것은 가격이 백수오의 1/3~1/5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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