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는 대학내 중남미 연구전문 기관인 중남미지역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페인어 인증 능력시험(CELA) 시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일 밝혔다.
스페인어는 중국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로 현재 약 중남미 지역을 포함 6억 명이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부산외대에서 시행하는 스페인어 능력 인증시험 CELA(El certificado de español como lengua extranjera)는 멕시코국립대학(UNAM) 외국인교육원(CEPE)이 유럽외국어능력시험 표준(MCRE)을 준수한 스페인어 능력 인증 시험이다.
현재 CELA는 스페인이 아닌 중남미 현지에서 사용중인 스페인어를 중심으로 개발해, 중남미전역에서 시행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에따라 중남미 스페인어에 맞춘 CELA는 한국인들의 중남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LA는 오는 5월 9일 첫 시험을 시작으로 9월 19일(토), 11월 14일(토) 등 올 한해동안 모두 3차례 시험이 예정돼 있다.
스페인어 능력시험 뿐 아니라 ‘한국인을 위한 베트남어 능력 인증시험’도 부산외대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지난달 18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외대에서 치러진 이 시험은 짝수 월(6, 8, 10, 12월)셋째 주 토요일마다 시행된다.
지금까지 베트남 현지를 직접 방문해 응시했던 베트남어 능력시험이 부산외대에서 시행됨에 따라 베트남어 능력 자격이 필요한 국내의 수험생들이 현지로 가지 않고도 응시가 가능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이와함께 부산외대는 지난 3월 서울을 제외한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교육부가 주관하는 포르투갈어 공인능력시험인 Celpe-Bras(Certificado de Proficiência em Língua Portuguesa para Estrangeiros or Certificate of Proficiency in Portuguese for Foreigners)의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 시험은 브라질 정부가 인증하는 유일한 시험으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포르투갈어 능력검증 시험이다.
또, 브라질을 비롯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와 다른 나라에서도 학위 검증이나 일반기업, 기관 등의 취업 등의 포르투갈어 능력 검증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대학 특성화 사업(CK)에서 동남아창의인재사업단 등 모두 5개 사업이 선정된 부산외대는 또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등 다양한 언어의 능력시험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