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일전 앞둔 최용수 "무조건 승리만 생각한다"

"팀을 힘들게 만든 것은 나 자신…방향성 고민하고 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30일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다음 달 2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날 구리 GS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감독은 팀 부활의 실마리를 전날 3-0으로 승리한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경주한수원과의 경기에서 찾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K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골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공격력을 언급한 뒤 "우리는 1득점에서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어제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도 골을 많이 집어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지난 18일 1-5로 대패한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 결과를 언급하면서 "1년에 한번쯤은 그런 결과가 나와도 팀을 위해선 나쁘지 않다. 다음 경기에서 5-0으로 되갚아주면 된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K리그 경기에선 뭔가 운이 붙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제 경기를 계기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리그 경기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활약한 전날 경기가 올 시즌 남은 경기의 팀 운영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해내는 모습을 보니 내가 (선수기용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며 "경험있는 선수들의 기용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내부경쟁을 더 치열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팀을 힘들게 만든 것은 나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도 "축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선수들도 바뀌고 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시즌 도입한 포백 시스템에 대해서도 "선수들을 힘들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정했다.

최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포백 시스템과 함께 지난 시즌까지 활용한 스리백 시스템을 혼용하고 있다.

한편 최 감독은 최근 부진한 공격수 박주영과 관련해 "재활 뒤 현재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데 빨리 복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어떤 상황에서 써야할지 면밀하게 관찰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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