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밴텀급 세계 챔피언 경력의 변정일 해설위원과 복싱 전문가 황현철 해설위원은 두 복싱 영웅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 해설자로 호흡을 맞춘다.
황현철 위원은 “처음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맞대결 이야기가 나왔을 당시에는 KO로 끝나는 경기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시간이 많이 흘렀고, 두 선수의 파워와 내구력은 줄고 디펜스는 탁월해졌다.”면서 “KO로 경기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변정일 위원 역시 “12라운드 풀 라운드까지 가서 2~3점 차이의 판정으로 승리자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최후의 승자’는 엇갈렸다. 변정일 위원은 “파퀴아오가 초반에 서두르다가 다운을 한 번 당할 수 있을 듯 하고, 메이웨더도 한번은 크게 흔들릴 것 같다.” 예상하면서 “두 선수 모두 위기가 오겠지만 결국 마지막 라운드를 끝내고 판정으로 가서 메이웨더가 이길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황현철 위원은 “근소한 차이로 파퀴아오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황 위원은 “파퀴아오가 초반부터 공세를 퍼 부을 게 자명한데, 메이웨더가 경험해 보지 못한 스피드에 눌리면서 약간 곤란해 하지 않을까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경기는 오는 5월 3일 (일) 오전 11시부터 SBS와 SBS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