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서명에 불매운동…옹달샘 막말의 '나비효과'

시청자들은 하차 VS 반(反)하차로 엇갈려…협찬사 불매운동도 시작

개그트리오 옹달샘 멤버들. (왼쪽부터)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사진=박종민 기자)
개그트리오 옹달샘(장동민·유세윤·유상무)의 막말 논란이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29일 현재 한 포털사이트의 청원 게시판에서 하차파와 반(反)하차파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들이 주로 출연하는 종합편성방송 JTBC 측에서 이날 '하차는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하차를 지지하는 시청자 측은 이들이 여성, 장애인, 군대 후임병, 코디 등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고 희화화해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방송 출연이 가족과 사회 공동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파 역시 이유는 있다. 옹달샘이 이미 사과를 한 상태이니 한 번 믿고 지켜보자는 의견이다.

그런가하면, 같은 날 SNS를 중심으로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협찬사의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대상은 옹달샘이 하차를 하지 않거나, 하차가 불투명한 프로그램들이다.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는 '옹달샘 출연 방송 및 협찬사 목록'을 보면 JTBC 프로그램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뒤이어 tvN, MBC 에브리원, KBS 2TV 등의 프로그램들이 이름을 올렸다.

협찬·광고사의 불매운동은 시청자가 방송사에 직접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방송 특성 상, 광고와 협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JTBC '마녀사냥'의 한 협찬사는 SNS를 통해 "해당 광고를 즉시 중지하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협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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