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는 JYP와 Mnet이 공동 기획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식스틴’은 JYP의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승준 CP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 가장 큰 고민은 차별화였는데, 박진영이 해답을 줬다. 스타를 찾는 자리지 노래와 춤 잘하는 경연장이 아니라고 하더라”면서 “‘식스틴’은 시청자들이 함께 제작자의 마음으로 나라면 누구를 데뷔시킬 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JYP 스러운’ 독특한 방식의 선발 방식이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독창성, 지력, 체력, 상황 대처 능력 등을 다채롭게 평가할 수 있는 미션을 통해 걸그룹 선발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다룬다는 계획이다. 각 미션 결과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 그룹으로 나뉘며, 매주 마이너 그룹에서 탈락자가 발생한다.
새 걸그룹의 이름도 공개됐다. 박진영은 “새 걸그룹의 이름은 트와이스(Twice)”라며 “귀로 한 번, 눈으로 또 한 번 감동을 주자는 뜻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더걸스와 미쓰에이의 자연스러움, 건강함, 친근함에 조금 더 엣지있고, 와일드한 느낌이 가미된 걸그룹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은 춤과 노래 실력이 아닌 자연스러운 매력과 인성이다. 박진영은 “특별한 척 애써서 특별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데 특별한 매력이 있는 스타를 찾으려 한다”며 “기획사 중 춤 노래 이외의 것을 가장 많이 보는 회사가 JYP일 것이다. 인성이 중요하다. 각 미션을 통해 이를 확인하려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JYP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가수를 선발하는 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영재육성프로젝트’로 지소울, 선예, 조권 등을 선발했고, ‘슈퍼스타서바이벌’로 2PM, 2AM 멤버 일부, 주(JOO)를 발굴한 바 있다. ‘식스틴’을 통해 또 다른 스타, 특히 제2의 수지가 나오게 될지는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박진영은 “마음을 결정을 하고 시작한 프로그램이 절대 아니다”라며 “모든 과정이 사실이다. 좋은 그룹을 만들 수 있도록 시청자분들이 도움을 달라”고 덧붙였다.
‘식스틴’은 총 10회 분량으로 기획됐으며, 내달 5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