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임금근로자 1894만5천명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의 비율이 49.5%로 전체 임금 노동자의 절반에 달했다. 월급여가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2.5%, 100~200만원 미만은 37%로 나타났다.
직업대분류별로 보면 단순노무종사자의 경우 전체의 35.9%가 월급 100만원 미만으로 저임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종사자와 판매종사자,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등도 급여가 대부분 2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반면, 관리자는 월급 400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68.5%로 가장 높았다.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200~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보험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종의 종사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 취업자가 가장 많은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으며, 사무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등의 순이었다. 고임금을 받는 관리자는 전체 취업자의 1.5%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음식점업에서 전체 취업자의 6.4%를 고용해 취업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작물재배업(5.5%),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2.7%),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2.7%), 종합 소매업(2.4%), 건물건설업(2.3%) 등의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특히 음식점업과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합소매업 등의 분야에서는 여성 취업자의 비율이 더 높았던 반면, 건물건설업은 남성 취업자의 비율이 93.2%로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