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현지시각으로 28일 오후 7시(한국시각 29일 새벽 1시) 요르단 킹 후세인 빈 탈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년도 ASQ 평가 시상식에서 5점 만점에 4.97점을 획득하며 또다시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 사해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무대 위의 시상식에서는 박수갈채 속에 '인천'이라는 이름이 거듭 불려나왔다.
우선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ASQ 평가에서 인천공항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연속 종합 순위(Global Ranking) 1위를 지키게 됐다.
ASQ 평가에서 10년 동안 1위를 차지한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며, 이전 최고 기록은 두바이 공항의 3연패(2001∼2003년) 뿐이다.
또 올해 인천공항은 지역별, 규모별 부문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대형공항(여객 4000만 명 이상) 최고 공항'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규모별 최고 공항 부문의 경우, 인천공항이 2013년부터 연간 여객 4,000만 명을 넘어선 후 이번 평가에서 처음 대형공항으로 분류됨과 동시에 1위를 달성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은 공항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ASQ 평가에서 다른 어떤 공항도 해내지 못한 10년 연속 1위의 기록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했다"고 자평하며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김포공항도 이번 ASQ 평가에서 '중형공항(여객 1500만~2500만 명 이상) 최고 공항'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ASQ 평가는 주관기관인 ACI가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공항이용객 55만 명을 대상으로 1:1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벌여 진행된다.
ASQ 평가는 공항 직원의 친절도와 시설의 청결도, 이용 용이성 등 서비스, 시설 및 운영 분야에 걸쳐 총 34개 평가 항목에 대해 고객의 만족도를 측정해 종합평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상식은 27일부터 29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15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 총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규모별 최고공항', '지역별 최고공항', '지역별 최고공항-여객 2백만 명 미만', '최우수 개선공항'의 4개 평가부문별로 시상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