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는 2월과 3월에 하루에 1번 꼴로 구제역이 확인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구제역이 주춤하면서 축산농장에서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충남도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달 말쯤 방역대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이미 천안과 공주, 당진, 보령 지역에서는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발생 농장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방역대를 해제했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했는데,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25건과 32건으로 확산추세를 보이다가 이 달 들어서는 단 2건만 확인됐다.
지난 6일 충남 홍성군 구암면에서 발생한 뒤 더 이상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 방역대책본부는 현재 구제역 방역대가 유지되고 있는 충남 홍성과 아산에 대해 마지막 매몰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한 오는 27일이나 28일쯤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방역대 해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성 2개 방역대에서는 29개 농장이, 아산 2개 방역대에서는 36개 농장이 있다.
방역본부 관계자는 "방역대를 해제한 뒤에도 상황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할 계획으로, 전국 이동제한 해제때까지는 특별 방역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다음달 17일쯤 방역대를 해제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68건(천안 16, 공주 2, 홍성 35, 보령 5, 아산 9, 당진 1)의 구제역이 발생해 3만617마리를 살처분 조치했으며, AI는 6건이 확인돼 23만3천마리를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