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0명 중 1명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 인구 계속 감소…키, 몸무게는 증가

자료사진 (윤성호기자)
다문화 가정의 초중고 학생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 6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수의 1%를 넘어서면서, 학생 100명 중 1명은 다문화 가정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8일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 학생수는 지난해 6만78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1만2026명 증가한 것으로, 처음으로 6만명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학생수 633만4천명 가운데 1.1%가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이제 10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다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 학생이 증가한 반면, 전체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6~21세 학령인구는 887만4천명으로 5년 전인 2010년(1001만2천명)에 비해 11만8천명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초등학교 학령인구의 비중은 1970년 17.7%에 달했으나, 올해는 5.4%로 쪼그라들었다. 또 올해 우리나라 총 인구 가운데 청소년 인구(9~2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1978년 36.9%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978년에는 총인구 3명 중 1명이 청소년이었으나 올해는 5명 중 1명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이대로 가면 2060년이 되면 총인구 10명 중 1명만 청소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사회조사에서 13~24세 청소년의 56.8%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응답도 74.2%에 달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자는 10년전과 비교할 때 키는 2.3cm 더 커지고 몸무게는 2.4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3~24세 청소년 10명 중 4명(35.8%)만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아침식사를 한다는 청소년도 2012년 66.1%에서 지난해 61.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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