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열풍으로 '과자 나이' 젊어졌다

과자 평균연령 32.6세→25.5세…1분기 스낵시장 25%↑

1분기 과자 시장에 달콤한 감자칩 등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기 과자들의 '평균연령'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농심이 닐슨 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연령(2015년-출시년도)은 25.5세로 지난해 동기(32.6세)보다 7.1세 낮아졌다.
30대 초반이었던 대한민국 대표 과자들이 한층 젊어진 셈이다.

3월 실적만 놓고 보면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나이는 22.3세까지 내려간다.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달콤한 감자칩 열풍 덕에 꿀을 넣은 신제품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분기 매출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는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1위)와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3위)·해태 허니버터칩(6위) 등 지난해 출시된 달콤한 과자 3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달콤한 과자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스낵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주요 제과업체 5개사(농심·오리온·크라운제과·롯데제과·해태제과)의 매출로 본 1분기 국내 스낵시장 규모는 2천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350억원)보다 25% 늘었다.

특히 대표적인 허니 시리즈 3종(수미칩 허니머스타드·포카칩 스윗치즈·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이 327억원으로 한 해 사이 늘어난 5개 업체 매출(590억원)의 55.4%를 차지했다.

이런 허니 열풍 속에 제과업체들은 달콤한 신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에 이어 올해 1월 '통밀콘'을 출시했고 오리온과 롯데제과는 각각 2월 들어 오감자 밀크허니와 꿀먹은 감자칩·꼬깔콘 허니버터맛을 선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의 틈에서 감자칩 위주의 신제품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일반스낵도 달콤한 맛을 무기로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어 '허니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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