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네팔 지진 당시 에베레스트에서는…'긴박했던 순간'

지난 25일 대규모 강진 이후 에베레스트에 있던 한 베이스캠프에 눈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후 에베레스트에서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난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26일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당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 있던 독일인 산악 등반가 조스트 코부쉬가 찍은 긴박했던 눈사태 당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 "땅이 흔들린다"고 외친 지 약 20초 후에 왼쪽 편에서 거대한 눈사태가 몰려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도망가"란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베이스캠프에 있던 사람들은 재빨리 텐트로 피신했다.

회색 눈사태는 곧 베이스캠프를 덮쳤다. 영상에는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 소리와 눈덩이가 휘날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준다.

텐트로 피신한 코부쉬와 한 일행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이들은 놀란 나머지 수차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지난 25일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떨어진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고, 이후 6.7 규모의 여진 등이 발생해 현재까지 3200명 이상이 숨지고 6538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렌드라 리잘 정보장관은 향후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국방부는 사망자가 5천명에 이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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