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개콘’까지…김준수는 요즘 피곤하다

황당한 논란에 연이어 휘말려…애꿎은 속앓이

JYJ 김준수(사진=EBS 제공)
그룹 JYJ 김준수의 이름이 잊을만하면 언급된다. 하지만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본의 아니게 여러 곳에서 그를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다. 김준수는 지난 13일 EBS ‘공감’ 녹화에 참여하며 약 6년 만에 공중파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준수는 새 앨범 수록곡과 뮤지컬 넘버 등을 포함 8곡을 열창했고, 150여명의 팬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했다.

벅찬 소감을 전하며 눈물도 보였다. 그는 “가수로서 6년간 음악방송에 전혀 나갈 수 없는 이 상황이 힘든 게 사실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팬 여러분 덕에 꾸준히 앨범도 내고 뮤지컬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가 문제였다. 먼저 지난 23일 박상도 SBS 아나운서의 발언이 김준수를 피곤하게 만들었다.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한 행사를 진행하던 박 아나운서가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

박 아나운서는 김준수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 해야 한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준수가 무대 후 자리를 떠나자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는데? 한류 열풍이 무섭네요”, “예산이 많아지면 내년에는 3곡 쯤 부르시겠죠” 등 그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준수는 발끈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사회자님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저에게나 팬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군요”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후 박 아나운서는 한 연예매체를 통해 “진행자로서 출연자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한다”며 “죄송하다. 김준수의 향후 활동을 응원하겠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해당 논란이 잠잠해지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또 다시 김준수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26일 방송된 ‘도찐개찐’ 코너가 문제였다. 박성호가 “남자 연예인 축구 하면은 민호 남자답고 시아준수 멋있는데 이덕화는 빽도 빽도”라고 말했는데, ‘시아’라고 말하는 부분이 묵음 처리된 것이다.

이에 분개한 김준수의 팬들은 ‘개그콘서트’ 게시판에 항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개그콘서트’ 측은 “JYJ 멤버들이 김재중, 박유천으로 활동하고 있어 김준수도 ‘시아준수’가 아닌 김준수가 맞다고 생각했다”며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묵음 처리할 정도로 ‘시아준수’가 예민한 문제라면, 애초에 언급을 하지 말라”, “사과가 아닌 변명에 불과하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 이후 방송 출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김준수. 이곳저곳에서 황당한 논란을 일으키며 애꿎은 속앓이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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