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원정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지난 3월 왼쪽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다저스 선발진에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3월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후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염증 치료 주사를 맞고, 23일 다시 캐치볼을 했다. 하지만 다시 통증이 느껴졌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주 정도 쉰 뒤 캐치볼, 롱토스를 거쳐 이날 처음 불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불펜에서 20개를 던졌다. 다행히 통증은 없었다.
부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지만, 복귀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100개를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 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5주 만에 오른 마운드. 류현진은 변함이 없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원하는 곳을 공을 던졌다. 마치 공백이 없는 선수 같았다. 여전히 강력했고, 어떤 통증도 없었다"면서 "재활이 잘 진행됐고,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