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회장, 한-브 비즈포럼서 '제2의 경제기적 함께 이루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업연맹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국과 브라질 경제인들이 함께 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포럼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려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인프라, 자동차산업 협력 방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오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상파울루산업연맹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양국의 경제기적을 화두로 '제2의 경제기적'을 함께 이루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브라질은 1960년대 '브라질의 기적'이라 불리는 연평균 10%의 고도성장을 이룬 경험이 있고, 한국 역시 1960년대부터 무에서 유를 창출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일궈냈다"고 상기시켰다.

박 회장은 "'여럿이 같은 꿈을 꾸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는 브라질 명언을 예로 들며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와 경제 기적의 경험을 공유한 양국이 서로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제2의 경제기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스카프 브라질 상파울루산업연맹 회장은 "브라질은 우수한 기초과학기술과 탄탄한 제조업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응용과학기술이 브라질 제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 개막후 이어진 세션에서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브라질은 전력의 70% 가까이 수력발전에 의존해 가뭄이 발생하면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다"면서 "다양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의한 현대자동차 상무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2억이 넘는 인구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신차 수요가 높아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했다"며 "현대차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 공장처럼 브라질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기술협력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고 브라질 측에서도 기업인 100여 명이 나와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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