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날 3파전 예고

고진영. (자료사진=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고진영(20, 넵스)과 이승현(24, NH투자증권), 안송이(25, KB금융그룹)는 25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 · 664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이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고진영은 "공략대로 잘 됐다. 그린 뒤가 높고 내리막이다 보니 짧게 남겨서 오르막 퍼트를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코스 상태가 좋은 편이다. 그리고 비거리가 늘다 보니 짧은 클럽으로 핀을 직접 보고 공략하기가 쉬웠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안송이는 4타를 더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고, 이승현은 5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현은 "떨리긴 하는데 욕심은 버릴 것이다. 리더보드 보지 않고 경기할 계획"이라면서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퍼트가 관건이 될 것이다. 오르막 퍼트에 집중하겠다. 늘 그렇듯 공격적이기 보다는 안전하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 기회가 왔으니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우승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내가 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보경(29, 요진건설)은 2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6위로 내려앉았다.

삼천리 투게터 오픈 챔피언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기권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