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브라질 문호 코엘료 인용 “한-메르코수르 공동시장 구축" 희망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미래를 함께할 아미고가 되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마지막 방문국 브라질에서 양국의 경제인들을 만나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브라질 문호 파울로 코엘료의 말을 인용해 "미래를 함께할 진실한 '아미고(친구)'가 되자"며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공동시장 구축의 파트너십 체결"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경제협력 논의가 보다 진전이 돼서 사람과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공동시장 구축의 파트너십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은 중남미 시장에, 메르코수르는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브라질이 주도하는 메르코수르는 중남미 최대의 경제통합체이고, 한국은 전 세계 GDP의 73.5%에 달하는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경제협력 논의의 진전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브라질의 문호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문구를 인용한 뒤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이 함께 열어갈 희망찬 미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미래를 함께할 진실한 '아미고(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간 공동협의회가 의장국인 브라질의 적극적 리더십으로 다음 달 말 재개가 되는데, 이런 협의회를 통해 한국과 남미공동시장간 무역 및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우마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다소 정체상태에 있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 해법을 논의했다"며 "이번에 양국 중소기업들의 상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MOU가 체결된 것은 양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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