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개막됐습니다. 기독교영화제로 시작한 영화제가 국제사랑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어느덧 12회를 맞았습니다. 어떤 영화들이 선보이는지, 조혜진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12회 국제사랑영화제가 ‘생명, 빛 아이들’이란 주제로 개막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생명의 빛을 아이들에게 전하고자하는 마음을 모은 것입니다.
[녹취] 임성빈 (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원장)
특별히 가장 약한 작은 자들인 아이들과 어린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것이 저희가 국제사랑영화제를 준비한 저희의 마음입니다
주제에 맞게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담당하는 학교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영화들이 중점적으로 상영됩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레바논 영화 ‘모두의 천사 가디’. 하루 종일 시끄럽게 굴면서 이웃들의 원성을 사는 한 특수장애를 지닌 소년과 그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합니다.
또, 이민자 문제와 교육제도, 죽음 같은 무거운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라자르 선생님'과 문제학생과 선생님과의 갈등을 담아낸 영화 '클래스'도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근래에 제작된 우수한 기독교영화를 선별해 구성한 '미션초이스' 섹션에서는 죄의 대속문제를 다룬 영화 '캘버리'와 잊혀진 순교자 김영학의 이야기를 다룬 '순교' 등이 상영돼, 영화 속에서 이웃사랑과 구원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영화제 단편특선에서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느끼는 이 시대의 낯선 현실을 다룬 영화와 기독교적 주제인 '쉼과 구원'에 대해 질문하는 단편영화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올해의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포럼과 씨네토크, 콘서트 등도 마련돼 오는 30일까지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영상취재/최현 영상편집/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