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또 싸웠다…이번에는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벤치 클리어링. (홈페이지 영상 캡처)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지난 18~2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빈볼을 주고 받는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3연전 내내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정확히 나흘 뒤 또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이번에도 캔자스시티의 경기였다.

2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2-2로 맞선 7회말 2사 후 아담 이튼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화이트삭스의 공격이 끝났다. 하지만 타구를 잡은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츄라가 1루로 달려가던 이튼에게 욕설을 한 뒤 공을 던졌다. 중계화면에 잡힐 정도로 분명한 욕이었다.

벤츄라는 오클랜드와 19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브렛 라우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가 퇴장 당한 경력이 있다.


화가 난 이튼이 벤츄라에게 다가가자,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사실 양 팀은 한 차례씩 몸에 맞는 공을 주고 받았다. 4회말 벤츄라가 호세 아브레유에게, 5회초에는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이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미 감정 싸움은 격해진 상태였다.

덕분에 앞선 대치만 했던 캔자스시티-오클랜드전과 달리 이번에는 몸싸움도 벌어졌다. 특히 캔자스시티 로렌조 케인과 에딘손 볼퀘즈, 화이트삭스 세일과 제프 사마자가 팽팽히 맞섰다. 제대로 맞지는 않았지만, 주먹도 오갔다. 감정 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캔자스시티에서는 벤치 클리어링 빌미를 제공한 벤츄라를 비롯해 케인, 볼퀘즈가 퇴장 당했고, 화이트삭스는 사마자와 세일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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