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 · 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시작을 알린 대회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던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다.
'루키' 장하나(23, 비싸카드)도 첫 승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장하나는 4언더파를 치며 줄리 잉스터(미국), P.K. 콩크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데뷔전이었던 1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고,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도 선두로 출발했다가 공동 13위로 내려앉는 등 데뷔 첫 승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40위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최나연(28, SK텔레콤)이 3언더파로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최운정(25, 볼빅)이 2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승 선두(2승)에 나선 김세영(22, 미래에셋)은 2오버파 공동 56위로 주춤했고,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 역시 1오버파 공동 28위에 그쳤다. 김효주(20, 롯데)는 1언더파 공동 1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