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608억…전년比 303% 늘어

당기순익 전년 동기 대비 867.1% 급등 "갤럭시S6 특수"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7765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302.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1%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는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린 시기다.

매출액은 지난 4분기보다는 3.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6.5% 늘었다.

삼성전기는 이번 호실적이 스마트폰용 고부가 수동부품과 통신모듈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무선충전모듈 등 부품을 공급한다.

전체 매출에서 55%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수요 증가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다만 매출은 TV와 PC용 부품과 해외 거래선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줄었다.

부문별로 디지털모듈은 와이파이모듈과 무선충전모듈이 매출이 확대됐다.

1600만화소 OIS 카메라모듈은 본격 양산을 시작했지만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TV용 파워모듈 등 매출이 줄었다.

디지털모듈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7%, 지난해 1분기보다 1% 줄어든 8519억원이었다.

OIS 카메라모듈은 중화권 등 해외 신규거래선 공략을 가속하고, 베트남 거점 가동으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무선충전모듈은 전략거래선 공급 확대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과 자동차 등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칩부품 부문은 초소형, 초고용량, 솔루션 MLCC 판매 확대와 박막 파워인덕터의 수요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11%, 지난해 1분기보다 15% 늘어난 5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패키지 기판과 메인보드용 기판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PC 수요 약세에 따른 FPCB 매출 감소 악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8%, 지난해 1분기보다 3% 줄어든 38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새 전략제품 메인보드기판에 적기 대응하고, 해외거래선용 패키지 기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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