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칠레서 칼부코 휴화산, 43년만에 분화…4천명 대피

칼부코 화산 분화 장면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칠레 남부 칼부코 화산이 22일(현지시간) 43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하면서 거대한 화산재를 분출했다고 영국 가디언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칠레 당국은 화산 반경 20㎞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언해 주민 4천명이 대피했고, 내무부는 양키우에주 푸에르토 옥타이 지역을 군이 임시 관할하도록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산에서는 엄청난 화산재가 쏟아져 인근 지역의 하늘을 뒤덮었고, 푸에르토 바라시와 푸에르토 몬트시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나타나고 있다.

화산이 분출하면서 주변에 있던 얼음이 녹아 블랑코강이 범람하고 있어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화산재로 뒤덮인 푸에르토 몬트의 게르보이 파레데스 시장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오는 23일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1400㎞ 떨어진 로스라고스 지역에 위치해 있는 해발 2천m의 칼부코 화산은 칠레에 있는 90개의 활화산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3개 화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칼부코 화산이 마지막으로 크게 분출한 것은 1972년으로, 43년 동안 휴화산 상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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