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1∼3월 매출은 20조9천429억원, 영업이익은 1조5천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1% 급감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분기(1조2천370억원) 이후 4년여만에 최저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1조6천616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8%, 2.3% 감소한 2조3천210억원 및 1조9천83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외 시장서 118만2천834대 판매…전년 동기 대비 3.6%25 감소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한 118만2천83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15만4천802대를 팔았고, 해외시장에서는 3.6% 줄어든 102만8천32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15만 4,802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02만 8,032대를 판매해 총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한 20조 9,42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화,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정비 비중이 높아졌다"며, "2분기 이후 공장 가동률 개선이 기대되고, 주요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신형 투싼의 순차적인 글로벌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시장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투자 확대 등으로 경쟁력 강화"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에도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국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주요 경쟁사들의 공세로 인해 국내시장은 물론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투자 확대 등으로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내실 강화 및 미래 경쟁력 제고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다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 출시,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 및 스마트화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