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예상한 0.6%보다 높은 것으로 한은이 지난달 수정 발표한 전망와 부합한다.
그러나 지난나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작년 4분기 0.3% 성장에 그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경기회복세가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전 분기보다 0.8%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4% 늘었다.
1분기 성장률 0.8%는 시장 예상치 0.6%보다 높은 것으로 한은이 지난달 수정 발표한 2분기 전망치와 같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집행 등으로 경기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정도가 아직은 미약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성장률에서 내수의 기여도가 1%인 반면 수출은 -0.2%로 내수가 성장을 주도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4분기에 전기 대비 1.4%에서 올해 1분기에는 3.6%로 크게 호전됐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증가로 돌아서고,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7.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감소하면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수출은 LCD,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줄었으나 서비스수출이 늘어 전분기와 같았으며, 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 및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채소,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고, 제조업도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0.4%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이 늘어나 2.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