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언론에 비친 박 대통령 이미지 "아시아 철의 여인"

"단호하고 국가주의적 태도"의 소유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칠레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현지 언론은 "아시아 철의 여인"이라는 이미지로 박 대통령을 대중들에게 소개했다. 박 대통령을 "단호한 국가주의적(민족주의적) 태도"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칠레의 최대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22일 박 대통령 인터뷰 기사에서 전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단호하고 국가주의적 자세는 '아시아의 철의 여인'이라 불리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 스스로 역할 모델로 삼는 사람이 바로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 자신까지도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자신이 한국 경제를 부흥하는데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기가 절반 지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재벌 위주의 경제에서 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최종적으로 통일을 목표로 북한에 화해정책을 강화하는데 우선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썼다.

박 대통령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립과 불신이 오래 이어져 왔기 때문에 한순간에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북한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 가능성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독일 사례를 들면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다만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통일을 앞당기는 열쇠"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마무리했고,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도 상당수 입법화했다"며 "그 결과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관행이 감소하고 상생의 생태계가 조성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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