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한-칠레 보유 FTA 네트워크의 결합” 제안

“한 손으로는 다른 손을 씻지만, 양손으로는 얼굴을 씻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한국과 칠레의 경제인들과 만나 “한-칠레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양국이 보유한 네크워크의 결합”을 제안했다.

중남미 4개국을 순방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양국의 경제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FTA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양국간 협력이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되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통해 몇 가지 경제 협력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FTA 발효이후 양국 교역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의 최대 수출품은 광물이 88%, 자동차가 76%를 차지할 정도로 교역품목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며 “태평양을 사이에 둔 지리적 거리는 양국이 극복해야 할 한계”라면서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교역 활성화”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이 보유한 FTA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칠레는 중남미의, 한국은 동북아의 FTA 허브인 만큼 상대방이 가진 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고 “FTA 체결 이후 10년이 경과한 지금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외에 투자와 ICT, 사이버 보안 등 신산업협력, 신재생 에너지 등 전력분야의 협력 강화 등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칠레 속담에 ‘한 손으로는 다른 손을 씻지만, 양손으로는 얼굴을 씻는다’는 말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 말은 양손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로 양국 경제인들이 파트너십을 쌓고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면, 더 큰 성공의 열쇠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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