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철도, "부산, 광양 출발 3개 연계 노선 구상"

"부산-포항-제진-나진- 두만강, 부산-대전-도라산-신의주, 광양-오송-신의주,두만강"

시베리아 철도 노선(사진=로템)
남한에서 유럽으로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는 부산과 광양을 출발하는 모두 3개 연계노선이 제시됐다.

한국철도공사 연구원 정인수 원장은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에너지포럼'의 '유라시아 철도의 미래와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라시아 철도 연계노선은 <부산-포항-제진-나진- 두만강>을 연결하는 <부산-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연계노선>과 <부산-대전-도라산-신의주>를 연결하는 <부산-중국횡단철도(TCR)-몽골(TMGR) 노선>, <광양-오송-신의주, 혹은 두만강>을 연결하는 <광양-중국횡단철도(TCR)-몽골(TMGR)-시베리아 횡단철도(TSR)노선>을 구상했다.

시베리아 철도(사진=안윤석 대기자)
유라시아 철도 장벽인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먼저 남북 단절 구단인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구간 110.2㎞)와 경원선(백마고지-평강 구간 25.3㎞), 금강산선(철원-내금강 116.6㎞)연결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제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국제열차 운행에 대비한 신속하고 투명한 국경역 통관절차와 화물정보시스템, 철도화차공동운영시스템 등의 운영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사진=안윤석 대기자)
정 원장은 "유라시아 철도연계를 위해서는 국제철도기구 (OSJD) 정회원 가입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다자간 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해 유라시아 철도 연계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에 있는 '국가간 철도인력 교육센터' 처럼 유라시아 철도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인력센터를 설립해 국가별 시설, 운영 등 상이한 시스템에 기본 교육과정을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원장은 유라시아 철도 연결은 한국과 유럽을 통합하는 거대한 '경제 존'을 형성해 한국-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의 경유 지역간 무역 규모는 2천5백69억 달러로 추정했다.

또 한국과 유럽 지역간 무역규모는 1천118억 달러가 예상되며,수송시간은 해상운송 보다 40%, 운임은 23% 절감해 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고 수송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하루 평균 1200㎞를 운행해 연해주 나홋카에서 모스크바까지 7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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