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여론조사] 1·2위 지지율, 관악 좁아지고…광주 벌어져

4·29재보선, 오신환·천정배 지지율 1위 지속…관악 '이상규 표'는 정동영에 흡수

4·29재보선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 관악을에서는 1-2위간 지지율 격차가 소폭 줄고 광주 서구을에서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CBS의 앞선 2차례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서울 관악을은 격차가 꾸준히 좁아졌고,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 조사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CBS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1~22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재보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물음에 서울 관악을 보선 후보들 가운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5.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34.4%,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22.6%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오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 후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38%포인트)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3~5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때 18.8%포인트, 17~18일 2차 여론조사 때 3.5%포인트에 이어 이번에는 1.5%포인트에 그쳤다.

지지율 3위인 무소속 정 후보는 지금까지 19.9%→20.1%→22.6%로 20%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일 사퇴한 이상규 후보의 지지율(2차조사 때 2.2%) 만큼의 지지도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관악을 여론조사 추이


광주 서구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지지율이 41.6%로 가장 높았다.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는 29.9%,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3.8%로 뒤를 이었다. 천 후보는 조 후보에 대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38%포인트) 밖 우세를 보이고 있다.

천 후보는 1차조사 때 38.7%, 2차조사 때 38.8%에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차점자인 새정치연합 조 후보는 29.9%→30.9%→29.9%로 30%선에 지지율이 고착된 추세를 보였다.

광주 서구을 여론조사 추이


조원씨앤아이 김대진 대표는 조사 결과에 대해 "관악을은 사퇴한 이상규 후보의 표가 정동영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광주의 경우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연일 내려가며 공을 들이고 있어도 천정배 후보의 지지세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등 2개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21~22일 이틀간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서울 관악을 2.89%, 광주 서구을 4.2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모두 ±4.3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