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그린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명동월드점은 5층 외벽 전체를 초록빛 생화로 꾸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치 숲을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약 500㎡(152평)에 달하는 매장 외부 전체에 5만 여 그루의 사철나무 화분을 심었다. 사람 손으로 일일이 하는 작업이었던 만큼 사철나무를 심는 데만 7주가 걸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것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자연주의 브랜드 철학이다. 명동월드점은 특히 2009년 출범 때부터 화장품 쇼핑 메카인 명동에서 브랜드를 상징해온 만큼 전면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내부 매장 역시 자연과 사람이 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리기 위해 초록색과 나무색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작업을 했다. 식물을 배치하는 데 공간을 많이 내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새롭게 단장한 명동월드점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완벽한 자연’을 진실되게 전달하고 고객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