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규태 회장에게 군기밀 넘긴 기무사 요원 체포

검찰이 CBS가 단독보도한 군기밀 유출 의혹의 기무사 요원을 체포하면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기무사 소속 변모씨를 군관련 자료 유출 혐의로 20일 오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합수단은 최근 이규태 회장이 무기사업 관련 자료들을 숨겨놓은 컨테이너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변씨가 이 회장에게 기밀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의 군기밀 누설 의혹은 지난 2월 12일자 CBS 보도([단독]일광공영 담당 기무사 요원 부인 일광계열사 취업)에 의해 최초로 알려졌다.

당시 CBS는 기무사에서 2006년부터 3년여간 일광공영을 담당하던 변씨의 부인이 일광공영 계열사인 일광복지재단에 취업해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무사 역시 변씨의 부인이 변씨가 일광그룹을 담당하기 시작한 2006년도부터 복지재단에 취업한 사실을 파악하고 유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 회장은 군장비 납품과정에서 여러차례 걸쳐 군만 알 수 있는 기밀사항을 이미 알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군내부로부터 기밀을 빼내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변씨 부인이 취직한 복지재단은 다른 군관계자들의 친인척들도 취업한 것으로 알려져 일광그룹의 조직적인 로비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합수단은 컨테이너 자료들의 분석을 토대로 변씨가 기밀을 유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윗선과 연결되지는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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