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무소속) 창원시의원은 21일 제47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홍준표 지사는 도민들의 삶에 대한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진주의료원과 무상급식 문제를 이해 당사자의 의견 수렴도 없이 법적 절차도 무시하고 독단으로 결정했다"며 "그 결과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이 중단됐는데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쇄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직접 묻겠다며 주민투표 청구를 준비하고 있고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주민소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게다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도민들의 저항과 불신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홍 지사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진주의료원 폐쇄로 도민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유리한 점,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아이들이 눈칫밥을 먹게 했으며 가난 증명이란 낙인을 찍은 점, 미국 해외출장에서 근무시간 중에 골프를 친 점, 도의회에서 영화 예고편을 본 점, 성완종 리스트 명단에 올라 1억 원 수뢰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창섭(무소속) 시의원은 "홍준표 도지사는 전국 최고의 청렴한 정치인으로 자랑해 왔다"며 "그러나 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불장군 식으로 도정을 운영하고 있고 비리기업으로부터 비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는 사필귀정이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또 "무상급식 중단 사태와 관련한 파생된 모든 문제는 홍준표 도지사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대(새정치연합) 시의원은 "홍 지사는 '욕먹는 리더십도 괜찮다'는 소신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본인은 당당해 질지 몰라도 유권자인 도민들은 주눅들고 있다"며 "또한 행정행위를 함에 있어 예측 가능한 행정과 그 대상이 되는 지역민들의 동의와 협력을 구하는 과정없이 안하무익식으로 '나를 따르라'는 독선적 리더십은 권력남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의견과 정서의 차이를 소송과 감사로 풀어나가는 것은 여민동락의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