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하나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조디 머서가 공에 맞은 덕분에 강정호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왔다. 첫 안타를 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1사 후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말 1사 후에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2사 1루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7푼7리까지 떨어졌다.
수비마저 실책이 나왔다. 강정호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어렵게 잡아냈다. 하지만 2루 송구가 바운드가 됐고, 2루수 닐 워커 옆으로 흘렀다.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미겔 몬테로는 3루까지 들어갔다. 그나마 1사 1, 3루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켜 실점을 막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2-5로 졌다. 컵스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