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차례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5km' 달리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일정 시간마다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가지각색 가루를 뿌리는 이 행사는 컬러 미 래드 또는 컬러 미 런(Color Me Rad, Color Me Run)이라고도 불린다.
처음 미국에서 시작된 '컬러 미 래드'는 인도의 봄 축제 홀리(Holi)에서 컨셉을 따온 행사다. 고대 인도인들은 축제날 하루만큼은 계급·성별·나이를 떠나 가지각색 물을 뿌리며 즐거워했다. 컬러 미 래드 참가자들도 파란색, 초록색, 분홍색, 보라색 그리고 노란색 등 진행요원들이 제공해준 가루를 사용해 5km의 레이스를 행복하게 만끽할 수 있다.
베트남의 '컬러 미 래드' 시작 도시는 4월11일 남부 호치민. 이어 6월 중부 다낭, 9월 북부 하노이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리 배포해주는 티셔츠와 가루, 루트맵 등을 챙겨 출발하면 된다.
호치민 컬러 미 래드 행사의 경우 꽤 많은 이들이 참가해 달리기 축제를 즐겼다. 처음에 흰 옷을 입고 출발하지만 레이스를 마치고 난 이들의 옷과 신체는 알록달록 물든다. 각 구간마다 파란색 가루, 노란색 거품 등을 뒤짚어 쓰면서도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베트남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5km' 레이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참가 등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www.colormerun.vn/index-2.html) 참조.
취재협조=H.I.S.코리아(서울 02-755-4951/부산 051-463-4951/www.hi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