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최측근 경남기업 임원 참고인 소환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이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21일 오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를 비롯해 비서·홍보부문 부장과 상무로 활동하면서 12년 가까이 성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중 한 명이다.


경남기업 입사 전에는 국회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의 보좌관 역할을 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지난 8일 수행비서 이씨, 변호인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불러 성 전 회장의 시신에서 발견된 메모에 등장하는 정권실세 8인에게 금품이 건네졌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힌 구체적인 금품공여 정황에 대해 박 전 상무의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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