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떠난 도르트문트, '제2의 클롭'이 이끈다

마인츠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과 3년 계약

위르겐 클롭 감독의 빈자리는 '제2의 클롭'이 대신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나기로 한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8년 마인츠를 떠나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7년간 클럽을 이끌며 2010~2011시즌부터 리그 2연패를 이끌었고, 2012~201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맛봤다. 덕분에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장기 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연이은 주축 선수들의 이적에 클럽 고위층과의 잦은 마찰에 결국 클롭 감독은 이별을 선택했다. 클롭 감독은 스스로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했다.

결국 다음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감독을 물색한 도르트문트는 '제2의 클롭'이라는 별명을 가진 투헬 감독을 선택했다. 5년간 마인츠를 이끌던 투헬 감독은 지난해 5월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휴식기를 가졌다.

'지한파' 투헬 감독의 도르트문트 부임으로 다시 한 번 한국 선수의 도르트문트 이적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상된다. 도르트문트와 계약에 앞서 투헬 감독을 영입하려던 함부르크는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박주호의 이적을 미끼로 투헬 감독을 설득했을 정도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마인츠 재임 당시 박주호와 구자철을 차례로 영입해 주전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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