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비에 부산지역 옹벽 붕괴 잇따라

19일 오후 9시 5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18일부터 사흘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부산지역 곳곳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시쯤 부산 영도구 영선동 영선사에서 동삼동 방향 50m 지점 옹벽이 무너지며 1.5t 트럭 2대 분량의 바위와 토사가 절영 해안도로에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편도 2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막혔다.


앞선 19일 오후 9시 5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초읍중학교 앞에서 A 요양병원까지 20m 구간 도로에 옹벽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고,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150여 가구가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관할 자치단체 등은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해 방수포를 설치하고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0일 오전 7시 현재 강수량이 98㎜를 기록했고, 늦은 오후까지 10㎜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지반 침하나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각별의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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