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누리당은 부패정당 · 차떼기 정당의 DNA 흘러"

"새누리당 못된 버릇...사고만 치면 '참여정부' 끌어들여 물타기"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 유세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적극 활용하며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문재인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 중원구 모란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정환석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부패정당이다. 차떼기정당의 DNA가 흐르고 있다"며 발언 강도를 높였다.

문 대표는 "부패정당이 경제를 살릴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유능한 경제정당인 새정치연합에 힘을 주셔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내가 진동한다. 국민들은 빚더미에 허덕이는데 최고 정권 실세들은 돈잔치를 벌였다"며 "최고권력자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집단적으로 뇌물비리에 얽힌 것은 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더욱 부각했다.


이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서 "이번 부정부패사건은 개인차원의 비리가 아니다.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의 경선자금이나 대선자금으로 돈을 주고받은 정권 차원의 비리"라고 규정했다.

최근 성완종 리스트에 야당 의원까지 포함됐다는 언론보도와 새누리당의 특검 주장 등에 대해 문 대표는 여당이 야당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못된 버릇이 잇다. 이렇게 사고만 치면 참여정부를 탓하고 우리 야당까지 끌어들여서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완국 국무총리의 자진사퇴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완구 총리를 비롯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직책에서 물러나서 공정하게 검찰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같은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정권은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는 정보를 흘리며 여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치고 빠지기식 언론 플레이를 자주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광범위한 수사'를 운운하며, 야당인사를 끼워 넣은 기획 수사를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검찰에 내놓을 때부터 이러한 사태는 예견됐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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