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124호(2013년 지정)인 궁중채화 장인인 황수로(79·동부산 컨트리클럽 회장) 화장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궁중채화의 전통미를 시민에게 선보인다.
조선 왕실 연희나 의례를 장식하는 가화(假花·조화)인 ‘궁중채화(宮中綵花)’를 당시 모습으로 되살린 작품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조선 왕실 의례용 지당판(池塘板)과 왕의 어좌를 장식하던 화준(花罇) 한 쌍은 조선 왕실의 품격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문인사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촛농으로 매화 꽃잎을 만들어 그 세밀함에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BNK금융그룹 아트갤러리 김수진 큐레이터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고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아름다운 궁중채화를 직접 눈으로 체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