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경제수장들 "美 금리인상 부작용 최소화해야"

주요 20개국(G20) 경제 수장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에 모인 주요국 경제 수장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세계 경제 리스크를 어떻게 최소화 하느냐였다.

경기가 살아난 미국은 돈줄을 죄기 위해 금리 인상 초읽기에 들어간 반면 침체가 계속되는 유럽과 일본은 새로운 양적 완화 조치로 돈을 풀고 있다.

서로 다른 경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급격한 자본 이동 등 국제 금융 불안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에따라 각국 경제 수장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정적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이 정책 기조를 신중히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정책 변화에 따른 부정적 스필오버 (spill-over)가 신흥국에 최소화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면서 통화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국 수장들은 신흥국이 위기를 당했을 때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 IMF 쿼터 개혁이 절실하다며 미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한미, 한중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추경 편성 가능성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상반기까지 정책 효과를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추경은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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