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두산, 롯데에 11점차 대승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막강 화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크게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회 7점, 2회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12-1의 대승을 거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두산은 롯데와의 세 번째 대결 만에 첫 승을 거두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오른쪽 골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니퍼트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3피안타(1피홈런) 1실점하는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의 호투를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6-1로 꺾고 2연승해 선두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피가로는 7이닝 동안 6안타와 몸에맞는 공 하나를 내주고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피가로의 올 시즌 2승(1패)째.

반면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8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하고 무너져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솔로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6-1로 이겼다.

박용택의 연타석 홈런과 양석환의 데뷔 첫 홈런, 오지환의 시즌 1호 홈런이 쏟아졌다.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6⅔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4경기 만에 한국 데뷔 첫 승을 올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4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 멍에를 썼다.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0-6으로 제압했다.

선발 안영명이 5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6회 박정진에 이어 7-3으로 앞선 7회 마우드에 오른 FA 이적생 권혁은 3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리드를 지켜 1패 뒤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NC 선발 손민한은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광주 원정에서 8회 터진 박헌도의 결승 2루타로 KIA 타이거즈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

3-3으로 균형을 찾은 7회말 등판한 넥센의 세 번째 투수 김영민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 잠실(두산 12-1 롯데) 두산 타선이 1회 타자일순하며 7점, 2회에는 4점을 보태며 에이스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⅔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6피안타 3사4구 7실점 하는 최악의 투구로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송승준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2㎞에 불과했다.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던 송승준은 8번 타자 최주환과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맥이 풀린 듯 김재호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정수빈 타석 때 폭투에 이어 좌전 안타까지 허용한 송승준은 결국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승준을 신나게 두들긴 두산 타선은 2회말 민병헌이 두 번째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는 2회초 4번 타자 최준석의 솔로 홈런이 니퍼트로부터 뽑아낸 유일한 점수였다.

◇ 대구(삼성 6-1 케이티) = 삼성은 2회 빠른 발로 케이티 수비를 흔들면서 먼저 균형을 깼다.

1사 후 이지영 타석에서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가 있다가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김상수도 박해민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때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케이티는 5회초 2사 후 박기혁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김진곤의 좌전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삼성이 5회말 무사 1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다시 달아났다. 나바로의 시즌 7호 홈런포다.

이후에도 삼성은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중전안타가 터져 한발짝 더 도망갔다.
케이티는 7회 2사 1,2루에 이어 8회 2사 1,3루와 9회 1사 3루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했다.

◇ 문학(LG 6-1 SK) = 선발투수의 호투로 이어지던 균형은 4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솔로포로 깨졌다.

박용택은 윤희상의 시속 143㎞ 직구 밀어 좌익수 뒤 담장을 슬쩍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용택은 시즌 2호 홈런으로 국내프로야구 23번째로 개인통산 800타점과 12번째 900득점의 위업도 동시에 이뤘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윤희상의 시속 128㎞ 포크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또 한 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SK가 5회말 최정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1로 따라붙으려 하자 LG는 6회초 박용택이 또 한 번 솔로포를 날리며 다시 달아났다.

7회초 LG는 2점을 보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1루에서 박지규의 유격수 땅볼 때 SK 2루수 나주환의 실책으로 1루 주자 최경철이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1타점 좌중간 안타를 쳤다.

◇ 광주(넥센 4-3 KIA) = 넥센이 2회초 1사 후 박헌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KIA는 2회말 1사 후 최희섭이 넥센 2루수 김지수의 실책으로 처음 출루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다원의 볼넷, 이성우의 우전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흔들린 넥센 선발 문성현은 최용규와 김주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빼앗겼다.

KIA는 4회 2사 1루에서 최용규의 우익수 쪽 안타 때 주자 김다원이 홈까지 쇄도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불펜 싸움에서 전세가 다시 뒤집혔다.

넥센은 KIA 선발 필립 험버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바뀐 투수 박준표에게서 안타와 사4구 둘을 뽑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다시 투수를 심동섭으로 바꿨지만 넥센이 대타 강지광의 밀어내기 몸에맞는공과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한 점씩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1사 1루에서 박헌도가 KIA 네 번째 투수 김태영을 우중간 결승 2루타로 두들겨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4이닝밖에 책임지지 못했지만 조상우-김영민-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고 재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 대전(한화 10-6 NC) = 한화는 1회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과 이시찬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김경언이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내자 김태균이 좌전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회성이 좌익수 쪽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NC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김종호의 안타에 이은 한화 3루수 김회성의 실책,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한화는 바로 5회말 1사 후 4안타를 연속해서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석 점을 뽑고 6-2로 달아났다.

6회에는 김회성이 1사 후 NC 세 번째 투구 최금강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포를 터트렸다.

NC는 7회 손시헌의 솔로포와 에릭 테임즈의 석 점 홈런으로 6-7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7회말 2사 1루에서 정범모의 2루타로 도망간 뒤 8회에는 김경언의 희생플라이와 김태균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NC를 눌러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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