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는 MBC 드라마넷 '태양의 도시' 제작사(이로크리에이션)가 계속 명확한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앞으로 불량 제작사 리스트로 등록되어 어떠한 제작 행위도 철저히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량 제작사명과 대표 명의는 본 협회 회원사와 유관단체에 회람시키고 언론에 공개하며 사법당국에도 임금체불 건으로 고발조치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매협은 특히 산하 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의 운영규칙 관례에 따라 임금 체불 불량제작사와 제작자들에 대한 활동규제 제재조치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우선 출연료미지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제작사의 작품에는 연매협 회원사 소속 배우들은 출연을 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송사가 불량 드라마 제작업체에 또다시 작품을 신규 편성해 줄 경우 당당CP 등에게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연매협은 또 지난 몇 년간 출연료 미지급 건으로 약속 이행을 하지 않고 있는 여타 불량제작사와 제작자의 실명도 언론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매협에 접수된 출연료 미지급액수는 모두 4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초유의 출연료 미지급 파문에 휘말린 MBC 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는 지난 7일 예정됐던 20부작이 우여곡절 끝에 16부작으로 축소돼 조기 종영됐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조사에 따르면 ‘태양의 도시’ 제작사의 미지급액은 약 2억 원 수준이지만 한연노 소속이 아닌 이들의 임금을 더하면 그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