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신천지 정보과장, "신천지 기자들 양성 여론조작" 폭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8부작을 통해 이단 신천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운 CBS(사장 이재천)가 15일 저녁 CBS 목동 사옥 공개홀에서 특집 좌담회를 열었다. 특집좌담에서는 신천지가 기자들을 양성한다는 충격적인 증언과 함께 반사회성을 띠는 신천지의 활동을 법적으로 제재하는 입법 청원 운동을 전개하자는 목소리도 컸다. <편집자 주>

CBS TV 특집좌담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15일 저녁 CBS목동사옥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이단 신천지의 여론 조작 실상이 드러났다.

신천지의 여론 조작 사실은 전 신천지 정보통신부 정보과장과 언론과장, 홍보부 대외섭외과장, 언론홍보팀장 등 신천지 내부 홍보계통 요직을 두루 거친 신천지 탈퇴자 입에서 폭로됐다.

신천지 탈퇴자 장반석 씨는 좌담회에서 신천지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기자들을 양성하고 언론사에도 침투시킨다고 폭로했다.

장씨는 “신천지 안에 있는 청년들을 기자교육 시켜서 일반 언론사에 신천지인 임을 숨기고 투입시킨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어 "이미 어지간한 중소 신문사에는 신천지 기자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는 충격적인 말도 전했다.


이와함께 인터넷 블로그팀, 지식인팀 등에서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도록 해 신천지에 관한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강제개종교육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탈퇴자들은 신천지가 이단상담소에서 강제개종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탈자들을 막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목사를 강제개종교육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던 한지선 씨는 자신의 이름이 고발장에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한 씨는 또, "자신이 가족과 함께 이단상담소를 왔을 때도 강제성 있는 행동은 없었다"며, "신천지측에서는 상담소에 있언 던 일들을 와전시켜서 탄원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말했다.

특집 좌담은 변상욱 본부장(CBS신천지대책팀)의 진행으로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신현욱 목사(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박기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암),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등 6명의 패널들이 출연해 신천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또, 장반석 씨외에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에 나왔던 김효은(가명)씨, 김 씨의 이단상담을 맡았던 상담사, 신천지에 빠진 딸을 10년째 기다리고 있는 서정숙씨, 신천지로 부터 최다 소송을 당한 정규창 씨 등도 출연해 신천지의 실체를 낱낱히 고발했다.

좌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이제는 신천지에 대한 예방교육에만 그치지 말고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막기위한 입법 청원운동까지 전개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박기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암)는 “이번 기회에 입법청원을 해서 소위 사이비 이단 등 건강하지 못한 교회에 대해서는 어떤 사법적인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좌담회에는 미국과 독일 등 해외 교민들까지 미혹하고 있는 신천지의 피해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한선희 목사(미국 기독교이단대책협회 회장)는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남가주 지역에 1천여 명 정도 모이는 신천지 브랜치가 있다"며, "C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교민들이 신천지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CBS 특집좌담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의 자세한 내용은 18일 저녁 9시 50분에 TV와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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