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교수들, 사학비리 '이홍하 엄벌' 촉구

900억 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사학비리 이홍하 씨가 징역 12년과 벌금 90억 원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남대 교수협의회 등이 이 씨의 조속한 재판과 엄벌을 촉구했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및 광양보건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은 16일 오후 1시께 광주고법 앞 지산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서남대와 광양보건대가 정상화되도록 이 씨를 조속히 엄단해 달라고 광주고법에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 씨가 3개 고교와 서남대 및 광양보건대를 포함한 5개 대학교로부터 9백억 원대의 횡령한 교비로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재판 절차를 늦추고 있다면서 조속한 재판 진행을 항소심 재판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이 씨가 과거에도 두 차례나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됐으나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사면복권의 특혜를 받았다면서 여기에는 향판비리가 도사리고 있다며 이 씨 항소심과 관련해 광주고법에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이 씨는 900억 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허위 세금 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벌금 90억 원을 선고받고 16일 오후 2시 항소심 2차 재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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