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는 16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벤피카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포르투는 사실상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에서 손쉽게 제압했다. 계속된 주축 선수들의 이적에도 어린 선수들을 새롭게 주전 선수로 발탁하며 인상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포르투는 스피드를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을 괴롭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학손 마르티네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침착하게 차 넣은 포르투는 7분 뒤 콰레스마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반 28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만회골을 넣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포르투는 더욱 확실한 승리를 원했다.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했던 수비가 실점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마르티네스가 상대 수비가 놓친 공을 잡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제치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포르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조별예선을 4승2무로 통과한 데 이어 16강에서도 FC바젤(스위스)과 1승1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6승3무가 됐다. 8강 진출 팀 가운데 무패 기록은 포르투가 유일하다.
같은 시각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공격 삼총사 'MSN라인'이 맹활약하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마르코 베라티가 징계로 결장한 PSG를 크게 꺾었다.
경기 시작 18분 만에 메시가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22분과 33분에는 수아레스가 차례로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PSG는 후반 36분에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