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첫 컬러사진 송신…美 탐사선 9년만에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이 촬영한 명왕성과 그 주위를 도는 가장 큰 위성 모습. (사진=NASA)
9년째 명왕성을 향해 운항하고 있는 미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 탐사선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이 처음으로 명왕성의 컬러사진을 전송해왔다. 탐사선이 명왕성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나사는 지난 14일 탐사선이 찍은 명왕성과 그 위성의 새로운 컬러 사진을 발표했다. 사진 속 명왕성은 아직 작고 흐릿하지만, 주황빛을 띠고 있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사 연구원 앨런 스턴은 "뉴 호라이즌은 카이퍼 벨트의 가장 크고 밝으며 복잡한 왜소행성인 명왕성을 향해 운항 중이다"며 "이것은 순수한 탐험"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총 48억㎞가 넘는 대장정에 나선 뉴 호라이즌 탐사선은 현재 명왕성 탐사 여정의 중대한 지점에 다다르고 있다.

오는 7월 14일에는 명왕성과 가장 근접한 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보다 선명한 사진 자료 및 각종 정보 등을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나사 관계자는 "명왕성의 시스템에 대한 기존의 정보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발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930년에 처음 발견된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먼 9번째 행성이 됐지만, 2006년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왜소행성'으로 강등됐다.

이번 탐사는 그동안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소위 태양계의 '제3구역'에 대한 연구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왕성이 위치해 있는 카이퍼 벨트는 헬리혜성 등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작은 행성 등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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