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에게도 이게 남의 일이 아니잖아요? 안산 지역에서만 일어나라는 법은 없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화재도 나고 천재지변 같은 것도 겪을 수 있는 거니까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끝까지 가족들을 위해서 위로의 말씀을 기회 있을 때 마다 해주시고 그래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민(시민운동가)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 일처럼 인식해 달라"
"사실은 국가가, 우리나라가 다같이 해결해야 되는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피해지역이 안산이다 보니까 안산시라고 하는 지방정부가 거의 온전히 감내해야되는 이런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안산지역에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다같이 해결해야 될 과제로 다른 지역에서도 좀 같이 인식하고 그렇게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논의를 해서 좀 필요한 것들을 안산에 제안도 해주시면 좋겠고 또 정부에도 제안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이런 게 다같이 협력해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산에 있다 보니 그런 힘들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거 같아요. 안산이 자칫 지역적으로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 황정희(상담사)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 해주시길…"
"매스컴에서 비춰지는 게 유가족들은 생떼를 부리고 있고 안산에서는 아무것도 안 이뤄져 있고 특혜만 받으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정말 일반 주민분들은 아직도 마음 아파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계십니다. (피해자들을) 나와 같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와 같이 슬픔을 당했던 사람이지만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구요. 서로 똑 같은 사람이니까 도와주려고 하고 마음 아프면 아픈데로 같이 울어주고 웃어주고 그런 욕구를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라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나랑 같은 사람 이렇게…"
◇ 와동 주민 "자기일 아니라고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아야"
"외지 사람이 평가 안좋게 하는 사람 있는 거 같아요. 직접 안당해봤으니… 실제 당해본 사람은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요. 자식 잃었는데 보상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듣기 안좋아요. 어느 정도 했으니 그만하라고들 하는데… 자기네가 당해보지 않았으면 그런 말 하지 말아야죠. 때가되면 다 없어질텐데… 그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 일 아니니까 말 함부로 하는데 안좋은 거죠. 그런 사람들 얘기 들으면 안좋요. 나는 자식만 안 저기했을 뿐이지만 우리 마음은 다 안 좋아요. 자기가 사는 동네해서 그랬다면 다들 안좋을 거예요. 서울에서도 몇 백명 수학여행 갔다가 그렇게 했다고 해봐요. 그 동네 마음도 그러지 않겠어요."
◇ 김은호(목사) "우리가 피해자 이면서 가해자죠"
"세월호 사건자체가 결국에는 우리에게 큰 아픔이었고 상처이지만 세월호 사건 자체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고 선생이고 또한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준 의미 있는 사건 일 수도 있다 라고 바라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는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우리 모두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러면 우리가 가해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참여하고 성찰하고 그럼 그것들에 대해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거? 이런 것들도 중요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희정(주부) "죽음보다 슬픈 것은 무관심"
"유가족분들이 걸어놓은 플랜카드가 있는데 그 플랜카드에 적힌 글귀를 신호대기중이었는데 딸아이가 읽었어요. '죽음보다 슬픈 것은 무관심이고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거짓이다' 이렇게 적혀있는 플랜카드였는데 저는 그것이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인 것 같아요. 제 딸 아이가 그럽니다. '세월호 진실은 언니, 오빠들을 구하지 않은 거잖아'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단순하게 명쾌하게 해답을 냅니다. 그런 것들을 막상 어른들은 거부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 건데 저는 그것이 가장 큰 아이들에게 배우는 가르침이고 어른들이 새겨들어야 하는 얘기인 거 같아요."
◇ 정인식(대학교수) "정부 너무 초라해, 유족 마음 달래줘야"
"이 사고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더 이상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확실히 진상규명도 하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대책도 확실하게 수립했으면 합니다. 어떻든 상당부분 정부가 잘못한 것이 아닌가요? 세월호를 운영했던 회사한테 모든 걸 씌우려고 하는 거 보면 초라하다고 생각돼요. 그러지 말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잘못한 것을 인정을 하고 나서 국민들한테 양해도 구하고 앞으로 이런 사고가 안생기도록 했으면 해요. 세월호 회사가 잘못했지만은 세월호 회사를 관리 감독한 국가도 허술한 게 많았잖아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면 안되겠지만 국가가 이런 일이 생기면 이번처럼 이렇게 질질 끌지 말고 신속하게 하고 또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곧바로 사과하고 또 해결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빨리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줬으면 좋겠구요."
◇ 정병기(관광버스기사) "세월호, 인양해야 끝날 것"
"유가족도 정확한 진상을 아시는 분이 몇 분이나 되실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냥 얘기만 듣고 잠수부들 얘기만 듣고 조사한 사람 얘기만 들었을 뿐이지 정확한 내막은 누가 알겠어요? 아무도 모릅니다. 검사하러 바닷속에 들어간 사람도 예상 뿐이지 정확한 그런 거는 못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배가 밖에 나와서 하나하나 조사를 해서 역추적 조사를 해서 마무리를 지어야죠. 물속에 있는 걸 어떻게 판단을 해서 다 저기할 순 없는 거잖아요. 유가족 편을 드는게 아니라 건져내와야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인양을 안하면 유가족들 끝까지 싸울 거 아니에요? 유가족 분들은 끝까지 싸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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