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프로농구를 이끌어 갈 10개 구단의 사령탑이 모두 결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안양 KGC인삼공사의 사령탑이 15일 전창진 전 부산 케이티 감독으로 결정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10개 구단 모두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쳤다.
KBL 사상 처음으로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 모비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기간에 유재학 감독과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서울 SK도 6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문경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 김진 창원 LG 감독,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등은 그대로 간다.
새 얼굴도 등장했다.
부산 케이티는 전창진 감독이 떠난 사령탑 자리에 조동현 전 울산 모비스 코치를 선임했다. 조동현 신임 감독은 케이티 시절 주장을 맡아 강인한 리더십을 선보인 바 있고 선수 생활 역시 케이티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케이티는 더 멀리 내다보는 리빌딩과 변화를 차기 시즌 목표로 삼고 있어 전격적으로 새 얼굴을 발탁했다.
전주 KCC는 아직 공식적으로 감독 선임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도중 물러난 허재 전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었던 추승균 감독대행의 내부 승격으로 결론이 났다. 발표만 미루고 있다.
추승균 감독대행은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KCC에서 5개의 우승 반지를 거머쥐는 등 구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차기 시즌 외국인선수 선발 작업을 위해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