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14일 공개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보고서’에서 "캐나다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지원 사업에 미화 16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외교부 산하 국제개발부의 다이애나 카다지 대변인은 "캐나다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 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올해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대북 사업에도 미화 55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대북 지원 예산으로 6천9백40만 달러를 책정했지만, 지난 8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19.3%인 1천3백4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은 최근 유엔이 발표한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으로 북한 2살 미만 영유아의 85%와 산모의 절반 가량이 최소한의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5세 미만 어린이의 27.9%가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단백질이나 미량영양소 섭취 등 적절한 영양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