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모세의 3.5집 디지털 싱글에 수록한 ''마음아 부탁해''는 싱어송라이터 심현보가 자신의 2집 앨범에 1번 트랙으로 실었던 노래다.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빨리 지워달라고 자신의 마음에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노래를 모세가 자신만의 색깔로 다시 불러 팬 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모세는 "2006년에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며 "심현보에게 꼭 이 노래를 하고 싶다고 부탁해 내가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싱글 두번째 곡 ''고마운 마음 뿐이죠'' 역시 심현보가 만들었다. 차분한 느낌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한 노래다.
이번 앨범은 두 곡짜리 디지털 싱글이지만 모세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3집 발매 후 음악을 그만둘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 앨범을 내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3집 발매 후 계속 1년동안 음악만 들으며 고민을 했다"며 "이번 앨범을 계기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나가며 얼굴 알리겠다"
그간 모세는 ''사랑인걸'' 등 노래가 히트한 것에 비해서 얼굴을 알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나가며 인지도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편하고 자연스럽게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가능한 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 모세의 모습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가을 께에는 정규 4집 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모세는 4집에서 작사와 작곡까지 직접 하는 등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생각으로 앨범 작업 중이다"며 "전에는 꾸준한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굵고 길게 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